원 모어 찬스
청춘드라마를 보면
성적 때문에
진로 때문에
등록금 때문에
걱정하는 대학생이 없었다.
또 드라마 속 연인은
다투는 일도 없이
알콩달콩 예쁘게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 키우며
커다란 집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들
별일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데
내 인생만 왜
누추하고
치열하고
외롭고
힘이 든 걸까?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TV를 끄고
세상을 들여다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누구나 모두
누추하고, 치열하고, 외롭고, 힘들 때가 있었다.
그럴 때가 있었다.
또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고...
그 모든 순간이
인생을 수 놓는 조각들이다.
그 조각들을
애정과 끈기로 한 땀 한 땀
붙이고 이어가는 것이
인생의 참맛을 즐기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