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햇빛이 없어도
물이 적어도
무던하게 자라는 줄 알았다.
어느 날 들여다보니
힘껏 당겨진 활시위처럼
줄기가 잔뜩 구부러져 있었다.
화살촉 같은 머리는햇빛이 드는 창가를 향하고온몸은 발돋움하며 햇빛을 탐하여
오로지 한쪽으로만 자라고 있었다.
볼품 없이
애틋하게
비틀어진 몸뚱이.
거기서 내 마음을 읽는다.
나의 마음은 무엇을 바라기에
한쪽으로 치우쳐 자라고 있는가.
한편으론 언제나 부족함을 안고 사는
가난한 영혼이여.
보고 들은 것들에 색깔을 칠합니다. 4ind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