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브로콜리너마저
https://youtu.be/s6hOxZ5gzHo
울퉁불퉁 볼품없는 껍질과
여기저기 흔해빠진 설탕이
뒤섞이고 녹아들어 한몸이 되면
달콤하고 향기로운 유자청이 생긴다.
거기에 뜨거운 물이 섞이면
봄날의 황홀함이 코끝에 피어난다.
실은 너와 나의 만남도 그렇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필부와
튀지 않고 수더분한 필녀가
아껴주고 위해주는 하나가 되면
달콤하고 향기로운 사랑이 싹튼다.
거기에 뜨거운 세상사가 섞이면
인생의 희로애락이 추억으로 쌓인다.
유자차 한 모금에
너를 떠올린다.
보고 들은 것들에 색깔을 칠합니다. 4ind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