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https://youtu.be/AnsMIo4UqSk
외로움이 소리를 낸다면
저 겨울바다의 파도소리 같을 것이다.
멀고도 깊은 곳에서부터 달려와
끊임없이 부딪치는 처연함에
바다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피멍 든 가슴이 토해내는 포말의 소리.
흰 물새의 날갯짓을 재촉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서성이게 하는 소리.
나무토막의 거친 표면이사포에 곱게 갈려 나가는 것처럼
떠나간 것들이 남긴 흉터로 거친
외로움의 껍질이 파도에 깎이는 소리.
겨울바다의 파도소리 같은
현식이 형의 노랫소리.
보고 들은 것들에 색깔을 칠합니다. 4ind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