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중년의 남성에게 눈물은
마음속에 고인
번뇌가 배어나오는 것.
가장 슬프고 억센 땅 밑에서
길어 올린 지하수처럼
온도가 차다.
그 차가운 눈물이 적시고 나면
인생의 수은주가 고개를 떨군다.
세상이 추워질수록
마음속에 허옇게 얼어붙는 서릿발.
삶의 모퉁이에 부딪히고
일상의 거죽에 쓸리면서
성실하게 달아오른 생활의 열기에
얼었던 마음이 녹아
다시 번뇌로 고인다.
창 밖에
중년 남성의 눈물 같은
겨울비가 내린다.
보고 들은 것들에 색깔을 칠합니다. 4ind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