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eo Parker
설 연휴의 시작.
일찌감치 일과를 정리하고
사람들은 고향으로 향한다.
마음은 일찌감치 고향에 가 있지만,
줄 서서 더디 움직이는 차량의 행렬.
그렇게 지루하고 힘든 여정 끝에
고향의 친구들이 한데 모이겠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어도
어제 본 듯 편안한 친구.
별 얘기하지 않고 얼굴만 봐도
살아온 이야기가 마음으로 들리는 친구.
그런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울지도.
오늘 밤엔 친구들끼리 부딪치는 술잔 소리에
잠 못 드는 달님이 핼쑥해지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