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유영(游泳)

by 박재우

마른 하늘에 튀밥을

그득그득 담아 놓고

목이 막혔던 봄은,

간밤에 비를 맞으며

손길 닿지 않은 구석구석을

헤엄쳐 다녔나 보다.

길가에 어지럽게 벗어 논

저 봄빛의 비늘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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