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by 박재우

입으로 거짓을 말해도

손으로 비밀을 감춰도

눈으로 진실은 드러나고 만다.


선글라스로 두 눈을 가리고 나니

세상 살기가 무척 수월해진다.


나를 보이지 않고

남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나는 아닌 척하며

남을 간섭할 수 있어서

현대인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다.


누구에게나 필수품이다.

선글라스 하나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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