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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우 Oct 21. 2016

이사

윤상

https://youtu.be/MfP8TE6TVz0


이 곳에 살면서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제는 각자 이삿짐을

한보따리씩 챙길 만큼

많이 자란 아이들.

그만큼 이 곳에는

추억도 한가득이다.


이사는 아마

반나절이면 끝나겠지.

우리의 아쉬움도

오래가진 않을 거다.

추억을 해체하고

기대를 설치하는

감정의 이전 작업도

갈수록 간단해지니까.


이사하는 날,

오늘 저녁은 짜장면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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