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과 레깅스

= 뉴욕 통행증

by 써니모드


레깅스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보면 ‘뭐야, 더러워’ 라고 중얼거리던 때가 있었다. 왠지 내복만 입고 외출을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뉴욕에 도착해보니 여기 저기서 더러운 광경을 마주하게 됐다. 시크한 가죽 재킷에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느슨하게 묶은 머리에 대충 두른 스카프. 꾸민듯 꾸미지 않은 뉴요커들의모습이었다. '꾸안꾸'는 아마 뉴욕에서 태어난 걸지도!


그리고 어느 새 나 역시 그 '더러운' 행렬에 동참하게 되었다. 레깅스의 편안한 매력에 빠져버린 것! 누군가 나의 뒷모습을 보고 더럽다고 외친다면 꼭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도 한 번 입어보라고.


검은 가죽 재킷에 편안한 레깅스, 벤티 사이즈 커피 한 잔이라면 뉴요커 따라잡기 절반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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