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 떨어지면 좋겠네
학창시절 수학을 가장 좋아했어요.
공식만 알면 무슨 문제든 다 풀 수 있기에,
심플하고 명확했거든요.
지루한 건 못 참는 저에게,
짧은 시간 안에 한 문제를 끝낼 수 있는 수학은,
재밌고도 매력적인 과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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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생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마다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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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택의 순간을 돌이켜 보면,
오지선다형 수능 시험처럼,
정답도 그 자리에,
오답도 늘 그 자리에 있었어요.
내가 어떻게 풀어냈느냐에 따라
정답에 가 있기도, 오답에 가 있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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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건,
인생의 선택에는
절대적인 맞고 틀림이 없다는 것.
불행인 건,
득점과 영점이 아닌,
영점과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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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면 본전,
오답을 고르면 마이너스인 인생 말고,
명확한 답을 찾아 플러스 인생을 살고 싶은데,
솔직히 우리 인생은,
수학보다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