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Y에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아주 조금이라도 여전히
네 안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 내가.
또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얼마간이라도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 네가.
당장이라도
서울에 간다면
즉시 반가운 얼굴로 뛰어나올 것 같은데
이제 나는 너 없는 서울에 어떻게 갈까.
너를 볼 수 없다면 어찌할까.
네 무덤에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오늘밤 문득 네가 무척 그리워지는구나.
memory 최호인의 브런치입니다. 여행과 추억을 다듬어 기록하고 문학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