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by 사남매사랑해

스스로를 높게 평가 했던 것 같다. 마치 내 몸을 두 세개로 쪼개어 쓸 수 있다는 듯이.

그 결과, 나는 주말에 방송통신대학교 자퇴를 신청했다. 심지어 원래는 간호사 일을 하며, 오후에 발달센터 치료사로 일을, 그리고 또 주 1회는 강사로 수업을 하고, 주말에는 대학원 수업도 들으려고 했다. 그렇다. 무리였다. 그렇게 간호사 일 하나를 포기했지만 대학원 수업에 방송대 출석수업+강의+레포트에 주1회 수업 준비까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얼굴 보기 힘든 엄마가 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욕심만 많은 엄마는 하나씩 포기할 줄도 아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치료사로 일을 하기 위해 또 다시 공부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긴다. 이런이런. 하지만 대학원 수업과도 연계가 되어있으니 잘 하고 싶고, 잘 해서 많은 장애아동들이 좋아지고, 그로 인해 부모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없는 시간 쪼개서 또 열심히. 쪼개서 쪼개서. 티끌 모아 태산은 못 되더라도 나로 인해 성장하는 아동들이 있고 그로 인해 행복한 가정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올해는 ! 아주 큰 결심으로 방송대를 포기했다.(교육봉사까지 다 끝냈는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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