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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Feb 07. 2021

한 말씀만 하소서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한 말씀만 하소서
세상에 아픈
마음에 다친
삶에 지친 우리에게
한 말씀만 하소서

긴 세월을 돌아와
고향의 툇마루 앞에서
피곤한 다리 주저앉을 때
조용히 내밀어주시던 어머니의 밥 한 공기처럼
지친 저희 발걸음에
외로운 저희 어깨에
무거운 저희 마음에
가벼운 저의 기도에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나으리이다

한 말씀만 하소서 -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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