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내 생애가 한 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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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이리 뜨거운 날에 문득 해바라기가 생각나 붓끝에 적셔봅니다.
해바라기 하면 이해인 수녀의 '해바라기 연가'가 떠오릅니다.
그 어릴 적 중얼대던 시구절 한 도막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구절입니다.
해바라기 그림 그려 그리운 구절 하나 얹어봅니다.
뜨거운 7월은 해바라기의 계절이겠지요. 그 열정 때문인지
해바라기의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일편단심' '기다림'등이라 합니다.
집안에 걸어두면 좋은 기운이 흐르고 돈을 벌어온다 한다는 속설이 있는 해바라기 그림은 못 걸더라도, 카톡 대문 사진에 걸 어쓰 시라고 해바라기 그림만 따로 올려봅니다.
가져다 올리셔서
돈도 많이 버시고,
좋은 기운도 받으시면서,
이 뜨거운 여름 건강하게 잘 견디는 평화로운 나날이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