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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22. 2021

변해가네 - 김광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가려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다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


김광석 노래 변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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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리 변해 갑니다

변하지 않는 시간과

매양 오는 계절이지만

세상은 그리 변해 갑니다

공간은 그리 변해 갑니다

나도 변하고

그 사람도 변해 갑니다.

사랑도 변하고 원망도 변합니다.

청춘도 변하고 마음도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요.

어쩌면 역설적으로 변한다는 것이 살아있는 것일 겁니다.

살아있는 것만이 변하게 되겠지요.


변하지 않는 사랑을 기대하고

변함없는 마음을 기대하고

변함없는 모습을 기대함은

다 부질없는 인간의 마음입니다.


세월은 그리 흘러왔습니다

세월은 그리 또 흘러갑니다

오늘 생긴 마음은 오늘에 묻어 두자고요

내일은 또 다른 마음이 피어날 테니까요.

하루하루 익어가는 우리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우리의 세월을 기억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오늘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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