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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27. 2021

걱정 보따리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지금 걱정이 한가득인가요?

그렇다면,

잠시 바쁜 걸음을 멈추고 묵직한 마음 한번 열어볼까요.


어쩌면 마음 보따리 안에는 걱정 줄기가 한가득 채워져 있을 겁니다.

그 걱정 줄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작된 작은 걱정 하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점 커진 걱정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곤 하지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처음 걱정 다음의 모든 걱정들은 생기지 않을 허상의 걱정입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0%는 생기지 않을 일들이라지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상상하며 마음 주머니에 계속 채워 넣는 게 걱정의 습성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할 일은

걱정의 줄기를 끊는 일이죠.

걱정의 고리를 끊는 일이죠.

이런저런 대비책만 잘 준비해놓고,

일이 생기면 그때 해결하면 됩니다.


걱정 줄기 잘라낸 가벼워진 마음 보따리 다시 짊어지고, 신발끈 다시 묶어 봅시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 보자고요.

그렇게 가벼운 걸음 걸어보자고요.


걱정 덜어낸 가벼운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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