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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29. 2021

사람의 규정 - 마르코 복음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마르코 7.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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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신앙보다 규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때론 신앙보다 사람의 마음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때론 신앙이 사람의 욕심에 가로막힐 때가 있습니다

때론 사람에 가려 신앙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신을 믿는지,

신을 위해 사람이 만든 규정을 믿음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성경에 쓰인 듯이, 그분이 세상에 오실 때부터 있어온 사람들의 마음이니, 따지고 보면 새삼스러울 것 없는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정작 마음속에는 사람의 마음으로 가득한 채,

이천 년을 그렇게

신앙을 이야기하고,

교리를 이야기하고,

규정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또 하루의 헛된 기도를 반성하며

또 하루의 헛된 신앙을 반성하며

당신의 모습은

저 하늘 위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 존재하시기를,

사람의 규율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 따라 생각하기를,

그리하여 오늘 하루도

당신 닮은 겸허한 기도를 읊조리게 되기를

묵상해 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신앙인들의 평화로운 마음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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