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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17. 2021

돋보이고 싶은 욕심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욕심이라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보면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나옵니다.

욕심은 그렇게 '분수에 넘게' 무엇을 탐하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처음엔 다 내 노력으로 갖게 된다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내 능력의 결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씩 채워지는 욕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많은 것을 탐하게 되고,

점점 과한 것을 탐하게 되고,

그 마음이 내 분수를 넘어갑니다.

결국엔 삶에 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 욕심의  정해진 순서입니다.


욕심이란 한자를 보면 마음 심 心이 두 개가 있습니다. 마음에 옆에 또 하나의 마음이 있는 거죠.

평상심과 욕심입니다.

그런데 이 욕심이 사람으로서의 이성인  평상심보다 훨씬 커지게 되면 그게 바로 욕심이 되는 겁니다.


욕심의 마음이 커질수록 세상을 보는 눈은 작아집니다

욕심이 커지면 눈이 멉니다.

욕심에 가려 내 마음을 보지 못합니다.

풍선이 부풀기만 하면 결국 터져버리듯,

과하면 화가 됩니다.

분에 넘치면 쏟아집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한 치 마음을 어찌 못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어쩌면 욕심을 가장 제어하지 못하는 동물이 사람일 겁니다.

그 욕심에 눈이 멀고, 그 욕심만 따라가는 것도 사람입니다.


누군들 욕심이 없을까요.

누군들 욕심에 휘청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욕심을 제어하고,

그 욕심을 다독이고,

그 욕심을 덜어내려 노력하는 게,

평범한 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습일 겁니다.


'평범하지'않은 이들의 '돋보이고 싶은', 스케일이 다른 욕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마음에 붙어있는 욕심을 한번 들여다봅니다.

내 욕심은 무엇을 돋보이고 싶어 하는지,

나의 욕심은 얼마나 넘치고 있는지,

나의 욕심은 어느 쪽으로 향해 있는지,

수줍게 손 하나 번쩍 들고 있는 내 마음속 욕심을 들여다봅니다.

가만히 그 욕심을 도닥거려보는 오늘입니다.


돋보이지 못하는 세상 모든 이들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돋보이고싶은욕심 #마음

끝이없는 #욕심 #한방에훅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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