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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23. 2021

저녁별 - 송찬호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서쪽 하늘에

저녁 일찍

별 하나 떴다


깜깜한 저녁이

어떻게 오나 보려고

집집마다 불이

어떻게 켜지나 보려고


자기가 저녁별인지도 모르고

저녁이 어떻게 오려나 보려고


저녁별 - 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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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합니다.

천진한 아이의 마음으로 포근합니다.

이 시를 마주 한 순간,

흐뭇한 미소가 퍼집니다.

포근한 저녁 하늘이 떠오릅니다.

정겨운 밥 내음이 느껴집니다.

그럼 됐습니다.

시가 존재하는 이유이겠지요.

들을 때마다 피곤하게 하는

뾰족한 말 잔치보다.

매번 직역을 의역하게 하는

무지의 외침보다

이런 순수한 마음이 편안한 하루입니다.


몸의 피로도, 마음의 피로도 어린 저녁별의 순수한 마음에 몽글해지는 하루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따스한 마음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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