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루카 10.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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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많은 한 주의 끝에,
지친 마음을 추스르며 일어나 보는 아침에,
이 한 구절 슬며시 눈에 들어옵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게요.
나도 모르게 또 한바탕 염려를 모으고,
또 한 보따리 걱정을 쌓고 있었나 봅니다.
그 염려가 모여, 그 걱정이 모여,
출렁이는 마음의 요동 위로 조용한 한 말씀 눈에 들어옵니다.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미리 알고 행해주심을 잊고
미리 알고 정해주심을 잊고
교만의 벽돌을 올리느라
욕심의 진흙을 바르느라
마음속엔 지어지는 건 먼지 자욱한 모래성입니다.
흙먼지 가득한 양손으로 올리는 기도 앞에
한 마디 남겨주시는 아침입니다.
'스테파노야, 너도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벽돌 한 장 치워내며
먼지 한 줌 털어내며
주신 평화의 끝자락 조심스레 잡아보는 아침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