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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Sep 21. 2018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합니다 - 남북정상회담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고자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능라도 연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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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감격적인 장면입니다

평양을 지나 백두로,

한라의 물과 천지의 물이 어우러지며,

동해의 파도와 서해의 뻘이 만나고,

하늘은 땅과 하나로 비추이는 그 곳,

백두의 정상에서 그렇게 손을 잡습니다.


때 이른 흥분이라 할지라도,

갈 길은 멀다 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만으로도 감격이고 감동입니다


한 민족으로, 한 핏줄로,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함께 하는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추석을 앞둔 비오는 날,

뜨거운 흥분은 여운으로 남겨놓고,

이제는 머리를 마주하고, 가슴을 열고, 차분하게 냉철하게 같이 가야할 때일까 봅니다.


서두르진 않더라도, 멀리 놓진 말고,

담대하게 하되, 치우치지 않는

하나 된 민족을 위한 힘찬 평화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기원해봅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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