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 김경근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불이야
불이야
훨훨
산이 타고
들이 타고
불이야
불이야
훨훨
지붕이 타고
서까래가 타고
불이야
불이야
훨훨
나라가 타고
국민이 타고
불이야
불이야
훨훨
내 속이 타고
가슴이 타고
불이야
불이야
눈을 뜨라고
불이야
불이야
일어나라고
불이야
불이야
개는 짖고
날은 어둡고
불이야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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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 구현 전국 사제단의 월요 시국 기도회가 지난 10일 있었습니다.
절절한 참담함의 선언문을 들으며,
마르타의 일상으로부터 마리아의 행동으로 일어남을 묵상하며 세상에 '불이야' 한 마디 외치는 마음을 보태봅니다.
대한민국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