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과 소금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성경 구절에 '빛과 소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에 빛이 되고, 세상의 부패를 막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하라는 말씀이었지요.


그렇게 소금은 세상을 이어가는 중요한 물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쓰이는 월급을 말하는 샐러리 salary라는 단어가 소금의 솔트 salt에서 유래한 것만 봐도 소금의 가치는 대단하겠지요.


그 소금값이 오른다 합니다.

그 소금이 사재기 대상이 된다 합니다.

바다가 오염될 게 뻔하니 무한할 줄 알았던 소금이 귀해지는 거죠.

이젠 바다 소금은 멀리하고 육지 소금인 암염만 먹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너희는 '빛과 소금'이 돼라 하셨는데,

정작 후손들에겐 빚만 넘겨주고, 제대로 된 소금마저도 못 쓰게 만들어주는 세대인 게 부끄럽습니다.

후대에게 물려주는 '빚과 비싸진 소금'에 미안할 따름입니다.


무조건 괴담이라 막지만 말고,

세상의 모든 '빚과 소금'에 머리 숙여 미안한 마음을 가져봐야 할 때입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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