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고추장찌개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저는 고추장찌개를 좋아합니다.

특히 아내가 해주는 고추장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맛난 밥과 칼칼한 고추장찌개 국물과 섞인 돼지고기 한 덩어리를 씹는 맛은 일품입니다.

다른 반찬이 하나도 없어도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집니다.


아내에게 당신의 고추장찌개가 제일 맛나다고 하면 '아무나 다하는 제일 쉬운 건데 뭐'라 하며 머쓱해 합니다.


어제저녁에 '고추장찌개가 생각나는 계절이네'했더니 아침 일찍 아내가 돼지고기를 사러 갑니다. 예전에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 중에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나도 흥얼거려봅니다

'나는 오늘 저녁에는 고추장찌개를 먹을 수 있네'


고추장찌개 한 냄비에 행복해지는 오후입니다.

이런게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인가 봅니다.

어수선한 세상이지만, 이런 소소한 즐거움으로 버텨나갈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오늘이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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