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손에나 속에나
절로 다 굳은살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드라마 ' 폭삭 속았수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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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던 중 한마디가 들어옵니다.
'손에나 속에나
절로 다 굳은살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그러게요.
세상 살면서 손에 굳은살 한번 안 생긴 이 있을까요
세상 살면서 가슴에 굳은살 한번 안 생긴 이 있을까요
그러고 살아왔습니다.
굳은살 밴 손 쥐고 펴고
살아내며 살아내며
마음속 상처 피고 아물고
그 굳은살이 단단해지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고
그렇게 세상을 보고
그렇게 살아옵니다.
우리네 어느 인생 하나 허튼 삶이 있을까요
우리네 어느 삶 하나 가벼운 게 있을까요
참 애쓴 시간들입니다
참 수고한 인생들입니다
그 귀한 우리의 인생을
그 안쓰러운 우리의 굳은살들에게
가만히 속삭여보는 오늘입니다
'폭삭 속았수다'
오늘 더해지는 우리의 굳은살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