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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27. 2018

영화후기 : 스윙키즈와 pmc 더벙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성탄연휴 즈음에 두 편의 한국영화를 봤습니다

스윙키즈와 pmc더벙커.

스포없슴.

많은 영화가 그렇듯 두 영화 다 호불호는 있을듯합니다.


스윙키즈는 제겐 '헛스윙'이었습니다.

멋진 춤인 탭댄스를 소재로 한 좋은 컨셉임에도 불구하고,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이 너무 많은듯 싶었어요

하지만 젊은 아이돌 팬들에겐 최고의 영화인가봅니다.


독특한 소재의 pmc 더 벙커는 게임 좋아하는 분이나 밀덕들에겐 익숙한 화면을 보는 재미를 줄겁니다.

캘리로 썼듯이 팝콘을 사 들고가서 다 먹지못하고 나온 영화입니다.

그만큼 몰입도와 긴장은 대단했죠.

다만 중간의 애매한 감정라인과 어떤 배우의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알아듣기 힘든 대사는 한글이어도 자막이 필요할듯 했어요.


영화는 순전히 자기 취향입니다.

남들이 이상하다해도 난 재미있을 수 있고,

다 좋아하는 영화가 내겐 지루할 수도 있죠.

그저 영화가 좋은건, 좋은 사람과 같이 팝콘을 먹으며 같은것을 보고 이야기 하는거죠.

어쩌면 그래서 어릴적엔 '엉화보러 가자'보다

'극장구경가자'라는 말을 썼던걸까요?

영화 그 자체보다 영화를 보러가는 그 상황이 더 신났던걸지도요.


쌩하고 추워진 날씨지만 오랜만에 영화 한편 보실래요? 좋은 사람과 아무 영화나 골라서 팝콘 한통 사들고 들어가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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