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Dec 28. 2018

태엽감는 새 - -무라카미 하루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부엌에서 스파게티를 삶고 있을때 전화가 걸려왔다.'

소설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형적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작입니다.

그리곤 클래식이나 재즈가 흐르고 마치 촬영카메라로 빙 둘러보여주듯 자세한 묘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기묘한 하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흘러가고,  점점 몰입되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듭니다.

초창기에 쓴 책이 재 발행되었답니다.

합본으로 보니 책이 제법 두꺼워서 들고 읽는데는 조금 불편하지만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는 중반 정도를 읽고있습니다. 내용의 진행에따라 마음도 살짝 무거워집니다. 책의 몰입때문인 정도의 적당한 무거움이라 괜찮습니다 .

아마 올 연말 몇 날동안은 이 책으로 남는 시간을 보낼듯 합니다.


'태엽감는 새'라는 제목이 신선합니다.

추운 바람을 맞으며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모인 바깥 마당의 참새들이 생각납니다.


쌩하며 추워진 날씨에 콧물만 훌쩍이는 오늘.

부지런히 난로에 장작을 넣어도 온도도 잘 올라가지 않습니다.

난로에 넣은 고구마가 타지않게 기다리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오늘은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가 보렵니다

모두들 추위 조심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후기 : 스윙키즈와 pmc 더벙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