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창피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함. 또는 그에 대한 부끄러움 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한자를 보면 창피는 미쳐 날뛸 창猖 과 풀어헤칠 피披 자로 이루어집니다.
즉, 옷을 풀어헤치고 미쳐 날뛰는 모습이 바로 창피한 모습인 겁니다.
태초에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서 제일 먼저 알게 된 감정도 부끄러움입니다.
그만큼 부끄러움은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겠지요.
같이 사는 사회가 되면서 이 수치심을 감추고 가리기 위해 옷이 등장하게 된 것이지요.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폭력배들이 싸움을 하거나 시비를 걸 때, 웃통을 벗어버리는 장면도 나오지요. 그것은 바로 ‘나는 창피함도 모르는 , 사회의 일원이길 포기한 막 나가는 놈이다. 겁나지 않냐’ 라는 표현이기도 한 것입니다.
내 몸의 옷고름을 돌아보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내 마음의 옷고름도 가만히 매만져 보면서,
창피하지 않은 오늘을 준비해 보는 비 오는 아침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