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내 마음은 /김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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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큰 호수와 마주했었습니다

파도치는 바다와는 사뭇 다른,

흘러가는 강물과도 다른,

잔잔한 호수가 주는 고요함은 또 다른 평화로움입니다


그 호수 앞에서

출렁이던 마음조차 잔잔해짐을 느낍니다

세상의 파도에 지친 마음이 치유가 됨을 느낍니다.


바다의 거친 풍랑과 맞서야 할 시기도 있듯이.

흐르는 강물에 올라타야 할 시기도 있듯이.

때론, 잔잔한 물살로 세월을 달래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호수에서 세상을 배워봅니다

호수에서 세월을 읽어봅니다

호수에서

세상에의 평화를 낚아 봅니다.

그 평화가 모두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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