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얼마 전 올린 글에 서 말 구슬 꿰어보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구슬 담긴 자루를 풀어놓고 맘에 드는 구슬을 꿰어내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착각이었습니다.
자루에 담긴 게 전부 구슬은 아니었습니다.
오래되어 깨진 구슬도 있고,
그때는 빛났으나 이제는 빛바랜 그런 구슬도 있습니다
구슬인 줄 알고 넣었더니 플라스틱 쪼가리인 것도 있습니다.
옥석을 가린다는 일이 이런 일인가 봅니다.
구슬을 꿰는 일 이전에,
좋은 구슬들을 선별하는 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도 그렇지요.
좋은 사람인 줄 알았던 이가 포장된 사기꾼이기도 하고,
무뚝뚝하던 이가 진중한 귀인이기도 합니다.
옥석이 섞여있는 게 세상입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인 게 세상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옥석을 고르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꿰어낸 구슬이 더 귀한 연유입니다
세상의 모든 반짝이는 구슬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