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사람들은 살아가며 가슴속에 각자의 등불을 하나씩 지니고 삽니다

그 등물로 나를 비추면 그것이 지혜가 되고

그 등불로 남을 비추면 그것이 자비가 됩니다


그렇게 저마다의 등불이 빛나고 있습니다

어느 등불 하나 귀하지 않은 것 없고

어느 등불 하나 밝지 않은 것 없습니다


등불이 모여

세상의 빛이 됩니다

등불이 모여

세상의 등대가 됩니다


차분해진 가을의 저녁,

내 마음의 등불을 들여다봅니다

바람에 흔들리지는 않는지

욕심과 교만의 그을음이 끼어있지는 않는지

작아진 등불 심지를 돋우며

내게로 향할 지혜를

남에게로 비출 자비를 돋아 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등불에 평화가 배어있기를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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