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
캘리그라피를 쓰다보면 붓끝이 내 마음보다 앞서 갈 때가 있습니다.
내 의도대로의 획이 그어지기 전에 붓 끝이,손 끝이 먼저 움직이는 거죠.
때론 그런 붓길을 따라 의도치않게 멋진 글씨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잘 읽히지 않는 그림같은 글씨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그림같은 붓길이 때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잘 읽히는 글을 쓰기위해 붓 끝을 다독거리기도 합니다
글을 쓰기는 쉽지만 잘 읽히긴 어려운거죠
잘 읽어야 하는것은 붓 길만이 아닐겁니다
우리네 마음도 그럴겁니다
글씨야 이리저리 써놓은 글이라도 어떻게라도 읽어내면 되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기에 더 어렵습니다
마음을 읽으려면 글보다 더 정성을 들여야합니다
마음도 글처럼, 쓰기는 쉽지만 읽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의 마음도 글처럼 가독성이 좋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선명한 마음을 응원합니다
- 사노라면 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