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
이월은 속 깊은 달
긴 겨울을 견디고
곧 올 봄을
하루라도 먼저 만나라고
슬그머니 하루를 빼 준
배려 깊은 달
이월은 너른 달
봄의 시작인듯 겨울의 끝인듯
마무리며 희망이며
저마다 다른 의미를 두는
그래서 더 소중한 달
모자라서 마음 쓰이는
달라서 마음 쓰이는
이월 二月은 이월 異月
異月 -김경근
----------------------
달력 한 장을 넘깁니다.
벌써 이월입니다.
매양 같은 아침, 똑같은 저녁같지만
어깨에 얹어진 세월이
마음에 더해진 시간이
어제보다 한 꺼풀 더해진
어제와는 달라진 오늘입니다.
새로 연 이월도 그렇습니다
아직 깊은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오리라는 희망을 주고,
그 희망으로 깊은 겨울이어도 봄인양 가벼운 걸음을 딛어봅니다
한 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새해의 결심이 하루이틀 흐트러졌어도
설이 있어 다시 새해일수있는
그런 완충의 달 이월입니다.
열두 형제 중 유독 하나 두 개 모자란 달 이월.
그래서 마음이 더 쓰이는 달 이월입니다.
그래서 남 다른 달 이월 異月입니다
이 이월에도 모두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