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별이 뜨지 않은 날들이 참 오래되었다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

by 사노라면

별밤,

아내가 부억에서 설거지를 한다.

그녀도 처음에는 저 별들처럼 얼마나 신비롭고 빛나는 존재였던가.

오늘 저녁,

아내는 내등에 붙은 파리를 보며 파리는 업어주고 자기는 업어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린다.

연애시절엔 아내를 많이도 업어주었다.

그때는 아내도 지금처럼 무겁지 않았다.

삶이 힘겨운 만큼 아내도 조금씩 무거워지며

나는 등에서 자꾸 아내를 내려놓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


주용일님의 내 마음에 별이 뜨지 않은 날들이 참 오래 되었다 중에서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사노라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사노라면 김경근 수필가, 캘리그라피 작가. 십여년 넘게 매일 캘리그라피 작품과 에세이를 연재 중인 수다작가. 마땅한 시가 없을땐 직접 시를 써 캘리그라피를 완성한다. 그래서 시인.

70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7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4화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