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곤도 마리에
우연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집 정리 하는 내용을 봤습니다.
곤도 마리에라는 일본계 여성이 심플라이프를 이야기하며 집정리하는법을 설명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입는 옷은 계절별로 하나밖에 없는것같은데, 막상 옷장을 열어보면 숨 쉴틈없이 꽉 차있는게 우리 옷장이기에, 저 엄청난것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노하우가 부럽기만 해서 한참을 보았습니다.
그가 옷을 정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이것이랍니다.
'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그 옷을 봤을때 설레고 기쁘고 입어서 즐거운 그런 옷이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라 합니다.
그러게요. 맞는 말인것 같아 옷장을 한번 정리해볼까 하면서도 선뜻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저걸 다 언제 치우지, 저걸 다 어디로 치우지하는 걱정과 핑계가 먼저 내 손끝을 주저하게 합니다.
치우고 살고 정리하고 산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가싶습니다.
어디 옷장만 그럴까요.
내 마음속에도 이젠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쌓아놓은 마음들이 가득하지는 않을까요.
첫 세례때의 벅참,
처음 입사할때의 굳은 의지,
새해가 될때마다 먹어온 결심들,
그리고 살아가며 하나씩 쌓아놓은 미련과, 욕심과, 교만과, 질투들.
그 어지러운 보따리들이 구석구석 쌓여 뒤엉켜져 나이가 들수록 마음은 매번 무거워만 집니다.
어쩌면 집의 옷장 정리와함께 내 마음속 옷장 정리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속 쌓아놓은 응어리들을 꺼내보고,
설레지 않는 마음은 버리고,
욕심 가득한 마음은 비워내고,
그래도 필요없는건 털어내어
내 마음에도 숨 쉴 공간을 마련해야 할듯 합니다.
그래야 그 빈 공간에 또 설레는 마음이 들어올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봄맞이 대청소까지 기다리지 말고,
마음청소부터 해 볼까요.
마음을 비워볼까요.
설레이는 마음을 기다려 볼까요.
세상 모든 마음들의 설레이는 오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