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요한 8.7~8
오늘의 말씀은 성경에 기록 된 사건 중 하나로 아마 비 신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죄인이라 생각하고 저마다 돌을 쥐고 단죄하려는 군중들의 모습과, 그들에게 '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지라 '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손을 보며 묵상해 봅니다.
정의라는 미명아래 소리치는 분노의 방향이 바깥으로만 향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정의의 기준에 나만의 잣대를 쓰고있지는 않았는지, 내 반성에 대한 보속이라며 유독 작은 십자가에 손이 가지는 않았는지, 절대 다수의 이익을 위한다는 포장아래, 부당하게 피해입은 약한 자들은 없었는지 고민해 봅니다.
아마 여인을 둘러싼 군중들의 광기를 보신 예수님에겐, 지극히 세속적인 인간들의 마음이 가여워 보일수도 있었을겁니다. 어쩌면 그들이 손에 쥔것은 돌맹이가 아니라,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는 비겁함과, 자신의 원죄를 덮어보려는 우매함이 아니었을까요 .
어쩌면 어떤 시간속에선 돌팔매 속에 엎드려있을 여인의 모습일지도 모를 나 자신의 원죄를 기억하며, 세상의 사랑과 낮은곳에의 평화와 부끄러운 내 작은 십자가를 묵상해보는 사순주일의 오후입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