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보았음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데 주저합니다. 신앙이란 그런가 봅니다. 애써 노력해서 깨닫고 이해하였다 싶다가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막막한 것이 신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성인이 이른바 ‘어두운 밤’과 ‘사막’을 겪었고, 또 지나왔습니다. 신앙하면서 체험하는 의심과 주저함은 신앙의 반대말이 아니라 신앙 그 자체입니다.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신앙이고, 의심하고 주저하다가도 다시 힘을 내는 것이 신앙입니다. ..(중략).. 예수님께 우리 삶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 드릴 수 있도록 오늘의 삶을 되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 삶에 빈자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 빈자리에서 천상과 지상이 온전히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승천의 참된 의미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 매일미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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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복음 말씀을 써보려 붓을 들었다가 매일미사책의 요한보스코 신부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와 한 구절 적어봅니다.
신부님의 이야기대로 어쩌면 주님의 승천은 우리 삶에 빈자리를 만들어 주신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 비워진 빈자리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는 우리 개개인의 자유의지와 부지런히 이야기 해 볼 일입니다.
이 세상에 오심과 고통끝에 부활 하심과 그렇게 승천하심과 그리하여 비워주심 우리 삶의 빈자리를 묵상해보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