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계신가 ...... 당신도 반백일 테지? =============================== 쉰은 누군가에겐 지나간 나이입니다. 쉰은 누군가에겐 곧 다가 올 나이입니다. 쉰은 누군가에겐 아직 먼 인생의 뒤안길입니다. 하지만 그 쉰은 그렇게 희끗희끗 흰 머리 보이며 반백의 다리를 건너갑니다. 젊음에서 노년으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그 '쉰'은 눈물도 많아집니다. 꽃 그늘 아래서도 눈물이 나고 그늘없는 벚나무 밑에서도 눈물 납니다 반백의 당신을 그리다가도 눈물이 나고 울다 마주한 나이 '쉰'에 또 눈물 납니다.
그 눈물에 무엇이 담긴건지 그 눈물엔 어떤 세월이 담긴건지 반백의 세월 앞에 외로운 가슴 앞에 뜨거운 눈물조차 반갑습니다.
한 세월 버텨 온 당신의 쉰을 응원합니다 한 세월 지내 온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어디선가 반백인 당신의 웃음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