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주식 광풍이 불던 십수년전의 몇 해동안 주식으로 흥하고 망하던 많은 사례들을 보고 들으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그 주식이 올해는 원래 주식을 하던 이들부터 주식에 손대지 않던 젊은 청춘들에게까지 열풍처럼 붐이 일어난 그런 한 해라 합니다.
외국 자본이 사고 팔때마다 이유없이 출렁거리며 등락을 하던 국내 시장에 손에 손마다 핸드폰을 쥐고 궁리하고 공부하며 개미 투자자들이 모입니다. 그렇게 모인 개미투자자들이 하나의 세력을 만듭니다. 국내의 우량주를 받쳐줍니다/ 마치 동학시절의 민중들의 모임처럼, 그래서 동학개미라는 이름으로 주식시장에 모여들었답니다.
꾼들이 모인 고스톱판도 초보자가 끼면 판이 달라지기도 하죠. 그래서일까요. 개미들이 모인 올해의 증권시장의 흐름은 기존의 유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한답니다. 재미있는 현상이라 합니다.
부디 올 한해엔, 개미투자자들이 다들 이곳에서라도 기분좋은 한 때를 맞이하시고, 욕심보단 이성으로, 투기보단 투자로,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들 대박보다는 중박정도로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동학의 정신이 거품으로 스러지지 않은것처럼, 개미들의 마음도 건강한 경제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희생양이 되지않도록 모든 개미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물론 저처럼 주식 못하는 새가슴들은 구경이나 하면서 말이지요^^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