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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24. 2020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 한 조각

해마다 맞이하던 성탄의 밤은, 거룩한 밤은 맞을지 몰라도 고요한 밤과는 사뭇 거리가 있었습니다
성탄 전야면 거리에 넘쳐나던 청춘들의 즐거운 발걸음이 그렇고, 신도들로 꽉 차 있는 교회며 성당에서의 미사며 예배가 그랬습니다.
물론 기독교에서의 기쁜 축일 중 하나를 즐기는 날이니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느껴지는 불일치감은 매번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맞이하게 된 성탄 전야입니다.
그 덕분에 어쩌면 올해의 성탄 전야는 그렇게 온전하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조용한 밤에,
세상에 오신 이유와,
세상을 다니신 의미와,
그리고 세상의 죄를 대신하신 그 큰 뜻을,

이 거룩한 밤에,
인간의 삶에서의 신앙의 의미와,
사람의 자유의지와,
신앙안에서 양심의 빛을 찾아보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가정에서,
성탄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되시길 기원해 봅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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