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Dec 25. 2020

태어날 탄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성탄절 아침입니다.
탄생, 탄신등의 태어남을 뜻하는 태어날 탄 誕 자를 그려봅니다.
해마다 성탄 전야의 북적거림에 비해 성탄의 아침이 훨씬 더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더 조용하고 고요한 성탄의 아침인듯 합니다.

오늘 12월 25일은 예수님의 생일이기도 하지만 제 생일이기도 합니다.
평생을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 생일을 맞다보니 어릴 땐 생일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이 겹치는데에 아쉬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세월을 보내다보니 이제는 딱히 생일의 감흥도 의미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않게 됩니다.
그나마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해 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이제서야 겨우 돌아보게 된듯하니 참으로 뒤늦은 철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여유있는 조용한 성탄의 아침에, 모든 생명이 세상에 온 이유와, 그 모든  삶들의 자유의지를 묵상해봅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축하인사를 보냅니다. 평화를 빕니다
- 사노라면





매거진의 이전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