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스럽지 않은 성탄이었지만 역시나 그 다음 날의 아침은 조용합니다. 매양 같은 날이지만 유독 조용한 아침입니다.
박두진님의 '별밭에 누워'의 한 구절을 그려봅니다. 어릴적 보던 밤하늘에선 별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큰집의 툇마루에 누워 올려보던 하늘에선 우수수 별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 때 별들은 다 쏟아져 내려서일까요. 이젠 그렇게 쏟아지는 별들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득 그 시절 쏟아지던 별들중에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 생각납니다. 삼빡이는 물기가 어린 채 오래오래 전 잊어버렸던 그 시절의 별들을 떠올려 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올 해의 별들은 어떤 마음을 담고 있을지 그 별이 바라본 오늘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조용한 오늘은 밤하늘 별들을 한번 올려다 볼까요 그 시절의 별들을 기억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