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

느낌 아니까~~

by 솔담

어? 이거 어디서 본듯한 느낌 인대? 하고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꿈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책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겪었던 것 같기도 한......

저는 가끔 무언가가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정확히 어떤 일인지 기록을 해놓지 않아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요.


어젯밤에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퇴근하는 차 안에서 전화를 가끔 하는 동생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통화가 길어졌는데 갑자기 후~하고 내뱉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너 담배 피우는구나? 올케가 담배 끊으라는 말은 안 하니?"

"끊지 말고 피래. 짜증 더 낸다고"하며 막 웃더라고요.
"누나, 담배는 끊는 게 아니고 참는 거야. 내가 20대로 돌아간다면 담배를 아예 시작하지 않았을 거야. 참으면 미칠 것 같아."

"그래? 노노한테도 말해야겠다. 이번 설에 네가 노노한테 이야기 좀 해줘. 그런 이야기 해줄 사람 없잖아."

"알았어. 술은 마셔도 되는데 담배는 아예 시작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할게."

"노노가 술 마시고 싶다고 해서 맥주 사다가 마셨거든. 탄산음료인 줄 알고 벌컥벌컥 엄청 잘 마시더라."
"누나, 난 맥주는 못 마셔. 그건 나 안 닮았나 보네?"

노노는 키에 비해 다리가 짧은 것도 생김새도 삼촌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 마음 여린 것도 너 안 닮아서 걱정이야. 춥겠다. 어서 들어가" 하고 전화를 끊었답니다.


"엄마, 삼촌이 담배 뭐라고 했어?"하고 묻는 노노.

"응, 담배는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래."

"나 궁금해서 담배 피워보고 싶은데."
"그게 시작이래. 그러면 계속 피우게 된대.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래."

"궁금한데....." 말끝을 흐리던 노노가 TV를 틀었는데 「나 혼자 산다가 시작하더라고요.


오잉?

배우 이시언이 올해 목표가 금연이라며 보건소를 찾아 금연 상담하는 게 나왔어요.

이건 우연일까요?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다"라는 말이 나와서 막 웃었답니다.

"엄마, 삼촌이 보건소를 갔었나 보네." 하는 노노의 말에 더 웃었습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내 아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거라는 생각.
아파트 소화전을 열어봐라.
손에서 냄새나지 않는다고 믿지 말아라, 젓가락으로 핀다.
머리 냄새를 맡아봐라.

꿀팁을 전수받았습니다. ㅋㅋ


"머리 냄새 맡아봐"하며 머리를 코앞으로 내미는 노노.

"윽~~저리비켜.머리 냄새. 며칠 안감았지?"

"내일은 치과 가야하니 감을 거야."

웃음소리로 가득찬 밤입니다.


"노노! 삼촌하고 금연 이야기했는데, 티브이에서도 금연 이야기가 나오잖아. 살다 보면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연결된 일이 일어나는 거 같아. 너도 느껴봤니?"

"응, 우연인 것 같으면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나도 느껴봤어."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출간하며 알게 된 작가님이 보낸 준 책인데,

세상에 일어는 일이 운인지 스킬인지 네트워크인지 그 세 가지를 잘 구분할 수 있는 방법부터 소개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소개했던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3줄의 마법]도 그 작가님이 소개해준 책입니다.

'언니가 좋아는 책 고르는 재주가 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걸로 골랐어요. 최근에 재미나게 봤어요.'라는 메시지를 담았더군요.


되돌아보니 저는 열심히 읽지도 쓰지도 않고 그냥 힘들다를 연발하며 보냈던 것 같아요. 올해는 책을 더 많이 읽고 써보는 해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운인지 스킬인지 네트워크인지 구분하는 것이 제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살면서 연결고리가 있는 건 분명하니 세 가지 열쇠를 손에 쥐고 열심히 살아보아야겠습니다.

어떤 게임을 할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인생의 스테이지는 당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적과 싸울지, 코인을 얼마나 먹을지, 어떤 방식으로 이번 스테이지를 깰지는 플레이어인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마법의 세줄」 중에서

노노는 "엄만 왜 주식을 안 해? 돈 없어질까 봐?"하고 가끔 묻습니다.

"엄만 로또도 안 사봤어. 주식하다 잘못될 수도 있잖아. 엄마에겐 그런 재주는 없거든. 이십만 원 정도 줄 테니 네가 해볼래?" 하며 미뤄보는 못난 엄마입니다.


주식해서 성공하거나,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운빨일까요?

스킬일까요?

네트워크일까요?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확률이 높아지겠죠.


신년에 받은 세 가지 열쇠.

쥐어졌으니 열심히 연결해가며 열어보겠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숨긴 채 남의 탓만 하며 살아온 지난날을 반성하며, 내가 주인공이 되고 관찰자적 입장에서 살아보는 오늘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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