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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사랑하면 느는 것

by 싸비

널 기다리며

따끈한 우롱차를 마셔.

손에 쥐고 호 불면

찻잔 안에 동그란 파장

문 앞에 선 네가 보여

내가 손짓하면,

이번에도 웃으면서 다가올까?


퇴근하고 멀리서 오느라 힘들 텐데.

돈까스 괜찮아?

늦은 저녁이라도, 네가 있으면 괜찮아.


연극을 보다 잠이 든 너

난 깨울까 말까 망설이겠지.

주말에 같이 미술관 안 갈래?

미술관 옆에 낮잠 자기 좋은

벤치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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