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좋아하면 보이는 헛것에 관하여

사랑하면 느는 것

by 싸비

검은 머리칼이 햇빛 아래 반짝이고

보였다 안 보였다.

아지랑이 사이로 다가오는 네가 있어.

유치한 심정이 이만큼 차올라 안절부절

애써 못 본 척 아닌 척


좋을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고

그저 그럴 때도 있는데

아무것도 아닐 때는 왜 없는지

아리송해


좋아하면 보이는 것들이 헛것이라 해도

난 괜찮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