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 여행 이야기
취리히에서 베른으로 다시 인터라켄으로 기차 여행을 했다. 어느 순간 창밖 풍경이 그림처럼 변했다.
“와”
이곳에 있으니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숨도 천천히 쉬어지고 피로도 사라지는 기분이다.
“hotel 손네(sonne)” 여행 중에 이용했던 숙소가 다 만족스러웠지만 여긴 우리에게 스페셜했다. 어떤 서비스 때문이 아니라, 그냥 좋았다. 햇볕이 잘 들고 가족사진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속옷을 빨아서 널어놓았는데(원래는 안 된다) 넘어가준 것도 감사했다. 저녁에는 아래층 바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다. 호텔보다는 민박 느낌이 들었다.
인터라켄에서 무엇을 할까, 우리는 즐거운 고민을 했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 눈 덮인 산 위에서 산 아래까지 썰매 타고 내려오기?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퐁듀 먹기? 알프스 계곡에서 래프팅? 첫날은 초콜릿을 사러 가거나 주변을 구경했는데 정말 좋았다. 사람들은 곳곳에서 수영을 하고 있어 우리도 당장 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다른 활동을 위해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