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야
내일은 대학 필답, 면접고사 날이다. 나는 지금 벌써 떨어진 기분이다.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
없는 자신감이라도 만들어야 할 때에 이렇게 주눅 들어서 내일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있을까.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밤에 잠이 안 오면 어쩌지. 혹시 몰라 큰 아이한테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시험 날
필답고사를 마치고 부르는 순서대로 면접고사를 보러 들어갔다. 교수님 두 분이 계셨는데 들어가자마자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죠 고생 많았어요.”
면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교수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맘 속에 저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