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작고 어여쁜 새다
톡톡 튀어 올라
파다닥 지붕 위엔 가지 않는다
토독토독
바닥에서 주워 먹다가
파다닥 혼자 놀라 도망친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보지만
그림자가 닿기만 했는데
달아나 버린다.
그렇게 우르르 날았다
와르르 다시 와도
내 곁은 아니다.
내가 지붕 위라도 된 듯하다.
SF만화를 그리기 위해 글과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