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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8 주만나 큐티

순종은 여유로울 때 하는 것이 아니다

by 싸비

누가복음 2:15-24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21 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잉태하기 전에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

22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23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24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


내용 요약


15-20

천사들이 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들은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합니다. 목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


21-24

아기가 태어나고 팔 일이 되어 할례할 때가 되자 아기의 이름을 전에 천사가 말한대로 예수라 합니다.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서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갔는데, 주의 율법대로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아기를 주께 드리고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관찰 질문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놀라워할 때 마리아는 어떻게 했습니까?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한 말들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했습니다.


연구와 묵상 질문


듣고 놀라워하는 것과 마음에 새기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놀라움은 감정의 반응이지만, 마음에 새김은 신앙의 반응입니다. 감탄은 ‘그 순간’에 머물지만, 새김은 ‘삶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마리아는 단순히 “놀라운 일”로 끝내지 않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루실지 깊이 묵상했습니다.


연구와 묵상


묵상


마음속으로 묵묵히 기도함(silent prayer). 정신을 모아 잠잠히 그리고 깊이 생각함(meditation). 묵상할 때 하나님(시 63:5-6)을 바라며, 또한 하나님이 이루신 일(시 77:10-12; 119:27; 143:5; 145:5)과 그분의 증거(시 119:99)와 그분의 말씀(수 1:8; 시 1:2; 119:11, 15, 23, 48, 78, 148)을 생각하게 된다. 묵상은 정오에나(왕상 18:27), 저물 때(창 24:63), 밤중에(시 119:148) 이뤄진 경우도 있으나 주야로(시 1:2), 종일(시 119:27) 즉, 시간에 구애됨 없이 할 수 있다. 한편, 묵상은 예배나 영적 갱생은 물론, 정신적인 재충전이나 영혼의 만족과 즐거움, 명철과 형통함 그리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매우 유익한 신앙 행위이다(창 24:63; 수 1:8; 욥 15:4; 시 63:5-6; 77:3, 6; 104:34; 119:99). [네이버 지식백과] 묵상 [默想, devotion]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상고하다


자세히 참고하고 검토하다. 마치 조사하듯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연구하고 깊이 묵상하다(신 4:32; 행 17:11; 벧전 1:11). 개역개정판은 ‘연구하다’(요 5:39), ‘찾다’(요 7:52) 등으로도 번역한다.


느낀 점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상황에 꼭 필요한 말씀일 때나, 전혀 예상치 못한 말씀이 주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놀라기도 하고, 그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게 된다. 그렇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때, 그 말씀이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하게 된다. 마리아도 천사들이 목자에게 전한 말을 들었을 때부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까지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되새기고 기도했을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감동으로 끝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마음에 새겨지며 삶을 이끄는 힘이 된다는 것을 배운다.


결단과 적용


균형 잡힌 신앙 생활을 위해서는 말씀의 묵상과 진리의 연구가 함께 가야 함을 다시 깨닫는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오늘의 큐티 말씀을 계속 떠올리고, 그 의미를 삶 속에서 되새기며 살아가자. 말씀을 기억하는 순간마다,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이루어가실 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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